신상.
2014. 4. 24. 07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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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듦에 대한 고찰
아침 댓바람부터.
책임감과 이리저리 재는 것의 차이가 뭔가 생각해본다.
감정에 솔직한 것이 옳은것인지.
감정의 파장을 예측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옳은것인지.
조금 더 어렸다면, 조금 더 몰랐다면.
마치, 문제집 사려고 용돈을 듬뚝 받아가도 엄마아빠에게 미안하지 않던 시절처럼.
뜻대로, 마음대로 행동함에 있어 죄책감이 없었으리라.
한살 한살 나이가 들 수록 뜻대로 행동함에 책임감과 걱정이 한무더기씩 같이 든다.
아. 망했다.
이놈의 나이듦이란.
한숨이 두번쉬어져 두숨이되는.
어마무시하고 무지막지한 괴물같은 것.